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방송사들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힘입어 미국 모바일 TV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외신은 최근 애플 아이폰·팜 프리·노키아 N시리즈 등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커진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휴대폰으로 장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케이블TV 방송사와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모바일 동영상 관련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나섰다.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 자회사인 슬링미디어의 ‘모바일 플레이어’, CBS의 ‘TV닷컴’, 네로의 ‘무브 잇’ 등이 그 예다.
지난 5월 슬링미디어는 아이폰용 슬링미디어 모바일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200∼300달러를 내면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 셋톱박스와 연결 가능한 슬링박스로 아이폰에 각종 TV 프로그램을 쉽게 보낼 수 있게 했다. 이미 약 100만명의 고객이 아이폰용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CBS의 TV닷컴도 같은 달 무료 다운로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휴대폰에서 장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내놨다.
서로 다른 휴대형 기기 간 동영상 전송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미디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네로의 ‘무브 잇’은 이종 기기 간에 프로그램을 옮길 수 있는 40달러짜리 유료 소프트웨어다.
그러나 외신은 모바일 동영상 TV가 핫스폿에 한정된 서비스인데다 요구 대역폭이 크고 배터리 소모량도 적지 않아 여전히 성장의 걸림돌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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