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IT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한국이 이같은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눈길을 끈다.
28일 뉴욕타임스는 OECD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의 IT산업이 심각한 침체를 겪었지만 최근 한국이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샤샤 분쉬 빈센트 연구원은 “불과 몇주 전만 해도 회복세를 찾아보기 어려워 불황의 정도를 측정하는데 치중했지만, 이제 전환점(터닝포인트)으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각국이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일본·대만의 IT 제품 생산은 전년 대비 40% 위축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아시아의 IT 생산액이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치며 특히 한국이 글로벌 IT 경기 회복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한국이 환율 약세에 따른 수출 효과와 정부의 지속적인 IT산업 지원 정책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의 광대역망 확산 지원정책은 미국·호주 등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던 나라와 차별화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IT 업체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지역도 IT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6월 IT 생산이 1년 전보다 15% 감소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 감소폭이 둔화됐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도 전세계 PC 출하량이 지난 2분기 5% 감소했지만 이는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IT산업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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