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가 수수료 체계를 손질해 ‘일등 판매자(Top-rated sellers)’ 잡기에 나선다.
29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는 구매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판매자에게 물건 낙찰 수수료의 20%를 낮춰주기로 했다. 매출이 많은 판매자에게만 수수료를 할인해주던 기존의 방식을 바꿨다. ‘양보다 질’을 택했다는 평이다.
이베이 구매자들은 물건을 받고 나서, 제품 가격·품질·배송을 기준으로 1∼5점으로 판매자를 평가한다. 일등 판매자 혜택을 받으려면 이 평가에서 평균 4.6점을 받아야 한다. 단 연간 판매 제품이 100개 이상, 매출액 3000달러를 넘겨야 한다. 연간 판매 건수 1200건, 매출액 1만2000달러 이상으로 제한했던 기존의 ‘파워 셀러’ 제도보다 매출 기준이 크게 낮아졌다. 우수 판매자로 뽑히면 수수료 20% 감면과 함께 상품 검색 결과에서도 노출 순위가 올라가는 등 혜택이 많다.
어셔 리버만 이베이 대변인은 “파워 셀러 선정 기준에서 매출액을 낮추고, 평판을 높였다”며 “구매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유지해 온 소규모 판매자들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뀐 e베이의 기준에 맞는 우수 판매자 15만명 중 절반 이상(57%)은 새로 선정된 판매자로 나타났다.
이베이의 새로운 수수료 혜택 제도는 올해 10월부터 미국·영국·독일에서 시작된다.
아마존 등 경쟁 온라인 상거래업체에 밀려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이베이는 경매에 의존하던 판매 방식을 고정가 위주로 바꾸며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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