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억원을 투입해 인공관절 수술 로봇과 감시로봇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큐렉소와 삼성서울병원,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장 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로봇분야 협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큐렉소와 삼성서울병원은 인공관절수술로봇 개발에 공동 참여, 전량 수입하던 인공관절수술로봇 기술을 국산화한다.
2007년 미국 ISS사를 인수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큐렉소는 수술로봇인 ‘로보닥’의 커터, 로봇암, 수술기법 등을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삼성서울병원과 임상시험 및 논문발표·학술교류 등을 협력키로 했다.
정부는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양측이 합쳐 13억3000만원을 투자한다.
인공관절시장은 고령화에 따라 수술건수가 연평균 10% 증가 추세에 있으며, 세계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2013년까지 73억49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수술로봇 시장은 지난해 기준 920억원 규모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는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감시로봇 시스템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성능입증시 국내 10여개 석유비축기지에 추가 설치를 검토키로 합의했다.
고정형 로봇 시장은 국가기간시설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중동 등을 중심으로 연평균 38.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감시로봇 시스템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삼성테크윈은 국내시장은 물론, 알제리 등 6개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수술로봇과 감시로봇은 신시장 창출이 유망한 분야”라며 “기업의 후속설비투자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펀드와 연계해 안정적으로 자금이 공급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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