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단기 급등 부담…IT株 중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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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국내 증시는 IT대형주들의 실적호조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은 1500선을 돌파해 1502.59로, 코스닥 시장 역시 500선에 턱걸이하며 500.02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 CIT 그룹의 파산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주요 글로벌 증권사가 코스피지수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중반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미국 실적호조와 주택판매지표 개선으로 급등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5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금주 1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이번주부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의 중량감은 지난주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실적 변수가 시장에 주는 임팩트 역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났다는 우려와 더불어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민감한 1500선에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순환매나 소외업종으로 시세 확산이 강하게 진행될 것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IT와 자동차 등 여전히 기존의 주도주 쪽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수에 있어 소외되며 종목장세가 시현중이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단조업체들이 반등하며 500선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 매수가 버팀목이 되고 있는 코스피 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은 기관 차익매물을 개인이 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다. 수급여건이 점점 호전되고는 있으나 코스피 시장과 달리 확실한 수급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약세다. 기존 주도업종인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등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소외되었던 업종이나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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