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3일 세계 5위의 유연탄 수출기업인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의 지분 1.5%를 565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 자원개발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연간 300만톤의 유연탄을 확보해 발전연료의 안정적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전은 아다로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상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달 세계 10위의 캐나다 우라늄 전문회사인 데니슨을 인수한 이후 이번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의 지분 인수로 발전용 연료의 자립기반 구축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향후 해외자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0년에는 자사 소요물량의 50%를 투자한 광산으로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다로에너지는 발전용 유연탄 수출규모로 세계 5위, 인도네시아 2위의 세계적인 메이저 광산회사로 석탄생산, 운송, 판매 등 석탄과 관련해 수직통합 체제를 갖추고 있다. 작년 한해 약 4000만톤의 석탄을 생산했고 2015년도에는 연간 8000만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서동규·유창선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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