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IPTV 모태가 된 ‘브로드앤TV(옛 하나TV)가 24일 상용 서비스 3주년을 맞는다.
‘브로드앤TV’는 일방향으로 제한됐던 TV 이용 형태를 양방향으로 전환시키는 등 TV 시청 방식의 변화를 초래한 견인차로 평가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는 지난 2006년 7월 24일 영화와 드라마·생활·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시청하는 ‘브로드앤TV’를 상용화했다.
2006년 ‘IPTV’가 아닌 ‘TV포털’ 혹은 ‘프리IPTV’로 불려진 ‘브로드앤TV’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TV 이용 형태 변화를 선도, 이용자 중심의 안방 혁명을 견인했다.
약 3만여편의 콘텐츠를 VoD 서비스로 제공한 ‘브로드앤TV’는 상용화 1년 만에 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고, 2008년 4월 가입자를 91만여명으로 늘리는 등 IPTV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을 해소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브로드앤TV’의 이같은 성공은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양방형 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공격적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KT와 LG데이콤의 IPTV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VoD 서비스로 제한됐던 ‘브로드앤TV’는 올해 1월부터 실시간 IPTV로 변신했다. VoD로 제공 가능한 콘텐츠가 만 3년만에 8만여편으로 늘어난 가운데 23개 실시간 채널을 재전송하기 시작했다.
이후 6개월만에 ‘브로드앤TV’의 실시간 채널은 80개로 늘었다. 이는 IPTV 제공사업자 3사 중 가장 많은 실시간 채널이다.
1월 2000여명에 불과했던 실시간 IPTV 가입자는 2월 8000명, 3월 1만9000명, 4월 3만8000명, 5월 5만3000명, 6월 6만8000여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와 전자상거래를 결합하고 실시간방송 참여가 가능한 양방향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IPTV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브로드앤TV’가 과거 ‘프리IPTV’ 1위라는 영예를 누렸다”며 “향후 가입자와 매출·서비스 만족도 등 IPTV사업 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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