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뉴스팩터는 퓨인터넷&아메리칸라이프프로젝트가 지난 4월 성인 2253명의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해 응답자의 56%가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등 인터넷 이용방식이 데스크톱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선인터넷 접속방식으로는 노트북PC가 가장 많은 36%를 차지했고, 휴대폰·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e메일 전송이나 메신저 채팅, 정보검색 등도 32%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소수민족의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중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백인은 지난 2007년 21%에서 28%로 높아졌다. 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무선 인터넷 이용률은 29%에서 48%로 크게 높아졌고, 라틴계 역시 38%에서 47%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구내 PC 보유 대수가 적은 소수민족들이 자연스럽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을 더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수민족이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은 46%로 백인보다 낮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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