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주가가 70만원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임원들은 삼성그룹이 스톡옵션을 폐지하기 이전 주당 30만원 안팎의 낮은 가격에 부여받은 것이어서 적지않은 차익을 거두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들의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총 30건에 달했다.
지난달 11건이나 5월 9건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급증한 셈이다. 4월에도 22건에 불과했다.
이 보고에는 일반적인 주식 매도도 포함돼 있지만, 최근에는 스톡옵션과 관련된 거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2일 하루에만 임원 5명이 스톡옵션 관련 거래 내역을 공시했다.
비등기 임원인 A 전무는 지난 16일 스톡옵션 3천주를 주당 32만9천200원에 행사하고, 20일과 21일 두 차례 각각 67만4천472원과 67만5천원에 팔아 10억원 이상 차익을 봤다.
B 상무도 15일 1천600주를 28만8천800원에 행사하고, 17일 66만1천500원에 전량 매도했다. 차익만 6억원에 이른다. 사장들도 잇따라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6천979주를 65만990원에 장내매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행사가는 27만2천700원으로 차익이 26억원을 웃돈다.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8일과 17일 각각 2천주를 매도하면서 보유주식이 8천270주에서 4천270주로 줄었다. 임형규 신사업팀 사장도 8일 보유분 1천7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삼성그룹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임원 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부여받는 시기에 따라 평가차익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2005년 스톡옵션을 폐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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