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쇄용 소형주방가전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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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서·빙수기·핸드블랜더 등 분쇄용 소형 주방가전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팥빙수와 아이스커피, 생과일주스 등 여름철 간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직접 고른 재료로 비타민 등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호응이 높다. 특히 분쇄형 소형 주방가전의 인기는 대형 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매부담이 적어 올 여름 에어컨 매출 성장세를 추월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이달 20일까지 빙수기와 믹서, 핸드블랜더 등 분쇄용 소형 주방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에어컨 매출 증가율 18%보다 높은 수치로 찜통더위와 올해 특히 두드러진 후텁지근한 아열대성 기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인기상품은 서노버 각얼음 빙수기로 지난 20일까지의 주문량만 800여건을 넘어섰다.

정희숙 가전팀 MD는 “다목적 기능의 분쇄용 소형 주방가전은 음식을 조리할 때 소모되는 힘과 시간을 절약해 주고 각종 요리 및 간식에 다양하게 활용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 역시 지난 20일까지 핸드블랜더와 믹서 매출이 전원 동기대비 5% 가량 증가했으며 H몰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IT블랜더 특집전’을 열고 있는 11번가는 핸드블랜더 상품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27%나 상승했고 디앤샵도 믹서기와 핸드블랜더 제품이 각각 40%와 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 업계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심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닷컴은 다음달까지 ‘여름 필수 소형 주방가전 인기 상품 총집합전’ 등을 통해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 역시 다음달까지 ‘브랜드 믹서기 빅 세일전’을 열고 필립스, 브라운, 한일 등 인기브랜드 상품을 최고 25% 할인가에 선보인다. G마켓도 핸드블랜더, 믹서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름 소형가전 제품을 최대 67% 할인 판매한다.

디앤샵 생활가전 담당 이재희 MD는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족들이 늘어나면서 핸드블랜더를 찾는 고객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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