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아프리카의 무선 광대역(mobile broadband)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신시장 조사업체 델타파트너스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억달러 수준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무선 광대역 시장이 2011년 60억달러로 여섯 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22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현재 250만명 수준에서 2011년까지 4100만명으로 늘 전망이다. 중동이 1700만명, 아프리카가 2400만명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통신망 설비가 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료가 떨어지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아프리카에는 현재 10개의 해저 케이블이 구축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 유선 통신 가입자가 저렴한 무선 통신 상품으로 갈아타면서 기존 사업자가 무선 광대역망 투자를 늘리고 있다. 10개의 케이블이 완공되면 국가 간 통신 속도는 한층 빨라진다.
다수의 업체가 가세하면서 서비스 이용료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현재 국제 회선 연결 가격은 1기가바이트 당 15∼30달러 사이로 비싼 편이다. 델타파트너스는 비싼 가격이 경쟁 업체의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엠티엔(MTN)·자인(Zain)·보다컴(Vodacom) 등 업체가 더 낮은 가격을 내세워 진출을 앞두고 있다. 다니엘 토라스 델타파트너스 대표는 “동아프리카, 아프리카 서안을 따라 해저 케이블이 늘면서 서비스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에 걸쳐 넓은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MTN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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