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의 메카 `G밸리`] 우리 건물 어때요-코오롱디지털타워애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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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은 신경을 씁니다.”

 G밸리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코오롱디지털타워애스턴은 역 주변에 있는 다른 건물에 비해 식당 등 지원시설이 적은 편이다. 시끄러운 건물이 되는 것보다 실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원시설을 줄였다. 작은 편의점과 커피점·구내식당 이외에는 대부분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아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는 입주기업들이 본업에 충실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코오롱디지털타워애스턴은 기업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각 입주사들이 어떤 일을 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입주사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이 홈페이지도 건물에 입주한 한 웹에이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기업들이 잦은 오프라인 모임을 갖지는 않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입주자들의 모임인 축구 동호회와 골프·산악모임 등도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임영화 관리소장은 “건물 옥상에는 4개의 골프 연습시설을 만들어 입주사의 모든 임·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입주 4년째를 맞아 건물앞에 분수대와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등 외관 보강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9월 입주를 시작한 코오롱디지털타워애스턴은 지하 2층, 지상 15층 건물이다. 연면적 4만8354㎡으로 차량 4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아토정보기술·코마테크·솔고바이오메디칼·파인트론·삼미정보시스템·엔토시스 등 11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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