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모토로라의 전철을 밟으며 추락하고 있다”고 핀란드의 유력 경제일간 카우파레흐티가 19일 인터넷판에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사는 “지금 노키아는 모든 면에서 진실을 직시할 때”라며 “노키아는 혁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CCS인사이트(CCS Insight)의 분석가인 제프 블레이버는 “노키아가 하이엔드 휴대전화 경쟁에서 애플, 팜, 심지어 도시바에도 밀리고 있다”며 그 이유를 “노키아가 경쟁력있는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해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심슨제프리앤컴퍼니(Lee Simpson Jeffries and Company)의 분석가 리심슨제프리도 “현재 노키아는 레이저폰 이후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해 급격히 하강 곡선을 그린 모토로라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는 이른바 조개폰 개발도 한 발 늦었으며 터치스크린폰, 소프트웨어, OS, 웹브라우저 등 모든 시장에 다 늦게 뛰어들었다. 노키아에서는 혁신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노키아는 다만 발빠르게 트렌드를 따라갈 뿐”이라고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는 지난 17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5%, 순이익은 66%나 각각 줄어드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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