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15일 공단이 평가를 수행한 베트남 수력 청정개발체제(CDM)사업 2건이 최근 유엔으로부터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사업은 베트남 북부지역에 있는 푸마우 수력발전 사업과 무옹상 수력발전 사업으로, 에관공은 작년 9월에 교토에너지로부터 평가를 의뢰받아 수행했다.
CDM사업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사업자가 CDM사업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유엔이 지정한 CDM운영기구가 타당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유엔 CDM집행위원회의 등록을 받게 된다.
에관공은 지난 2005년 유엔으로부터 전세계 CDM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검인증 전문기관(CDM운영기구)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15개 전분야에 대해 CDM사업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25개 사업, 해외 26개 사업 등 총 51개 CDM사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였으며, 이 중 15개 사업이 유엔에 등록됐다.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 이재훈 원장은 “베트남은 전력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CDM사업 평가가 어려운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동안 쌓아온 베트남 현지사정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CDM사업 활성화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량 평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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