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국내 방송장비업체들이 일본에서 ‘한국산 방송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방송장비 최대 시장인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국제방송기기전시회(inter BEE)’에 TV로직·남송산업 등 10여개 업체가 부스를 만들어 홍보에 나서는 것. 올해로 46회를 맞는 인터비는 3대 방송장비 전시회로 소니·해리스 등 600여개 대표 방송장비업체가 모두 참가한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www.kbta.kr)가 잠정 집계한 결과 11월 18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인터비에 20여개 국내업체가 참가를 계획하고 있고 10개 업체는 이미 협회를 통해 전시 부스 계약까지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지원하는 인터비 부스는 모집 1주일 만에 10개 모두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정부로부터 전시 경비의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협회는 올해만 장비 개발에 150억원을 쏟아 붓는 등 정부의 방송장비 고도화 지원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참가를 확정한 기업은 디지털 방송장비업체가 대다수다. 남송산업(방송용 HD모니터), 래피드정보통신(오디오코덱), 컴아트시스템(HD 솔루션), 나노7(LED 조명기), 호서텔레콤(CATV시스템), 스펙트럼통신기술(지상파 DTV 수신안테나), 파버나인코리아(3D LCD 디스플레이), 보은전자방송통신(멀티 포맷 방송 모니터), 루먼텍(헤드엔드 장비) 등 다양한 디지털TV 관련 기술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대부분 업체는 한국관이 아닌 전문관에 부스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미국 등 글로벌 방송장비업체와 대등한 위치에서 기술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전문관은 △프로페셔널 오디오 △프로라이팅 △포스트 프로덕션 △IPTV·모바일TV △크로스 미디어 등이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정부 방송장비 고도화 지원에 따라 많은 장비업체가 참가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정부도 기존 한국관을 한국방송기술센터로 확대하는 등 바이어 접근성을 강화해 3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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