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폐건전지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GS리테일, 한국전지재활용협회, 한국피앤지 등과 공동으로 ‘폐건전지 100만개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14일 GS마트 송파점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부터 폐건전지 100만개 목표 달성시까지 전개되며, GS리테일의 GS마트, GS25 등 3600여개 매장을 거점으로 주민들이 가져온 폐건전지를 수거하게 된다.
수거된 폐건전지는 월 1~2회 이상 GS물류센터 차량을 이용해 수거 지점별 물류센터로 이송하고,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서 물류센터 방문 수거를 통해 재활용하게 된다.
환경부는 2003년부터 폐건전지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포함하여 제조자 등에게 일정량을 재활용하도록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폐건전지 발생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1차 전지(망간·알칼리망간전지 등)를 지난해부터 EPR 대상에 포함하면서 시행 초기로 인한 재활용기반 구축 미흡,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 및 국민인식 부족 등으로 작년 의무이행량(2900톤)의 28%만이 재활용되는 등 상당량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정에서 많이 배출되는 망간·알칼리망간전지는 크기가 작고 장난감·전자제품 등과 함께 버려지기 쉬운 특성과 수거·재활용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폐건전지의 수거·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이 적정수거되지 않은 폐건전지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 매립됨으로써 자원의 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캠페인의 경우 한국피앤지가 지원한 새건전지(듀라셀)를 제공하거나 GS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가정용 폐건전지 수거함을 제작·배포하는 등 생활밀착형 수거 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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