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서 앞으로 국내 중소 전문업체들의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녹색 성장의 상징인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 이들 중소 전문업체들은 핵심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대표 주자로 뛸 예정이다.
주목되는 분야는 5.5세대급 대면적 AM OLED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TFT 백플레인 기술이다. 5.5세대 이상 AM OLED 패널이 요구하는 고품질 TFT 백플레인의 경우 종전 LCD와 달리 박막 결정후에도 약 400℃ 이상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열처리 기술이 관건이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를 국내 전문업체인 테라세미콘(대표 장택용)이 주관 기업으로, 로보스타·원익쿼츠가 각각 참여해 성공시킬 계획이다. 대면적 AM OLED 패널 양산(수직형) 장비 가운데 봉지 장비를 개발할 에스엔유프리시젼도 눈길을 끈다. 국내 AM OLED 장비 산업의 기반이 고사 지경에 이른 상황에서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은 AM OLED 봉지 장비 업체인 에이엔에스를 합병, 다시 한번 장비 기술 확보에 도전할 예정이다.
LED 응용 분야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역할이 단연 기대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우리LST 등 8개 중소 기업들과 함께 ‘고품위 백색 LED 양산용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를 주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주종을 이루는 2인치 웨이퍼용을 뛰어넘는 4인치 이상 대형 웨이퍼를 수용할 수 있는 장비다. 이들 기업이 목표로 삼는 MOCVD는 현재 독일 엑시트론과 미국 비코가 전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삼성·LG를 필두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의 MOCVD 발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국산화 여부는 결국 안방을 수성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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