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 회장)은 10일 이라크의 민영 방송·통신 사업자인 시나텔과 총 2억달러 규모의 방통융합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를 계기로 올 8월∼2012년 6월 이라크 살라하딘 주·카르발라 주에 거주한 20만명의 유선방송 가입자들이 인터넷과 디지털방송, 인터넷 전화, 이동전화 등 4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QPS(방송통신 4종 융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이라크 사업에는 LS전선의 협력사인 영서방송이 참여,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QPS는 음성·데이터·동영상·이동전화 등이 결합한 서비스로 한 사업자의 단일 인프라를 통해 제공받음으로써 사업자와 소비자 양측에 수익성과 편리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게 해준다.
LS전선이 이번에 공급하는 QPS 시스템에는 디지털방송과 IPTV, LS-HFC(Hybrid Fiber Coaxial, 광동축혼합망), 와이파이(Wi-Fi) 등 LS전선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개발한 독자적 방송통신 솔루션이 망라되어 있다. 서비스 가입자들은 하나의 케이블 망을 통해 HD급 디지털방송과 주문형비디오, 100Mbps급 인터넷, 유무선인터넷 전화 및 이동전화서비스 등의 방송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라크 북부의 살라하딘주는 수니파의 성지인 티크리트 시가 중앙부의 카르발라주는 시아파의 성지인 카르발라시가 있는 상징적인 곳으로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라크 전역 확대를 위한 추가 계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이번 통신 인프라 계약을 계기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영 LS전선 SBG(Seed Business Group) 상무는 “이번 계약은 한국 업체에 의한 중동의 첫 QPS 시스템 구축이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등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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