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우리나라에도 3D(차원)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9일 최종원 현대아이티 사장은 과천 지식경제부에서 열린 제5회 IT정책 연구회에 참석, “2010년부터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을 만큼 3D가 산업적으로나 소비적으로도 성장하는 변곡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뱅크 추산에 따르면 오는 2010년부터 전세계적으로 3D 디스플레이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해 이후 5년 동안 무려 30배에 가까운 급성장세를 타게 될 것”이라며 “금액으로는 2008년 1억4000만달러에 불과했던 3D시장이 2015년에는 158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아이티는 이미 지난해 4월 평광안경 타입 실시간 3D 방송 수신 LCD TV를 일본에 수출해 판매해오고 있다. 일본 디지털위성방송 채널인 BS11은 세계최초로 지난해 4월부터 하루 1시간씩 3D 실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현대아이티가 일본에서 판매중인 3D 방송 수신 LCD TV는 46인치를 기준으로 3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최 사장은 “드림웍스, 디즈니 등 해외 매머드영화사들이 3D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은 그만큼 3D산업 성장에 콘텐츠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방송 콘텐츠에 3D가 연계되는 것이 폭발적인 성장으로 가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휴대폰에서 3D(차원)영상으로 제공되는 3D 모바일방송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초기 3D산업을 키우기 위해 휴대폰이나, 휴대기기로 즐길 수 있는 3D콘텐츠 서비스를 먼저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하반기 중점적으로 준비 중인 DMB2.0 계획과도 연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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