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소 단지를 세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간쑤성 지우촨 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200억위안(22조3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풍력발전소 단지를 건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지우촨 풍력발전 단지가 화석 에너지를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려는 중국 정부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우촨 풍력발전 단지는 티베트와 칭하이를 잇는 칭짱철도, 원유 및 가스관을 서부지역에서 동부 해안지역으로 연결하는 대역사인 서기동수(西氣東輸)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우촨 풍력발전 단지는 2만2500 메가와트 규모로 설계됐으며, 발전용량은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싼샤댐(1만8200메가와트)을 능가한다.
중국 정부는 이달 중순께부터 지우촨 풍력발전소 단지 건설 사업에 착수해 2020년까지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발전 용량은 2010년 5160메가와트, 2015년 1만2710메가와트 등으로 점차 늘어난다.
지우촨 시 관계자는 “지우촨 풍력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 등 북동부 지역 대도시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4위의 풍력발전 국가인 중국은 간쑤성 이외에 신장위구르·네이멍구자치구·허베이·지린·장쑤성 등에도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중국은 풍력발전 능력을 2020년까지 10만메가와트로 끌어올려 풍력발전 비율을 1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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