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9월에 설립된 포스포 (공동대표 박승혁·윤호신 www.force4.co.kr)는 발광다이오드(LED) 형광체 전문생산업체다. LED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형광체를 연구·개발(R&D)하고 제조한다.
LED 형광체는 LED의 색을 결정하는 핵심재료이다. 지난 1993년 청색 LED가 출시되기 시작한 지 불과 4년 후인 1997년 청색광원에 형광체를 도포한 백색 LED가 나타나면서 LED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백색LED에 대한 수요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부분 LED 형광체를 수입에 의존한다. 일본 제품인 야그(YAG) 형광체는 세계 시장의 85%이상을 차지한다. 후발업체인 대만, 유럽, 미국계의 기업들도 속속 생산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포스포는 LED형광체 개발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해외 선진기업의 경쟁제품 보다 오히려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승혁 사장은 “백라이트유닛(BLU)등 LED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형광체에 대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으나 생소한 분야인데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 원하는 색의 발광체가 필요해도 외국회사의 요구 및 제품의 스펙에 맞춰야 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내기술개발에 투자했으며 이제는 해외에까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LG이노텍과 협력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노트북용 고휘도 형광체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LG가 생산하는 노트북에 채택되고 있다. 창업한 지 2년여만인 지난 2005년 4월 레드·그린·블루 RGB 형광체 양산라인을 설치했으며 광소재부설연구소도 설립해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중소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09 대한민국창업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는 2배 이상인 50억원을 목표로 한다. 광주과학기술원·한국광기술원을 거쳐 올해 광주테크노파크에 둥지를 튼 포스포는 꾸준한 기술개발으로 LED형광체 시장의 주역을 꿈꾼다. LG를 비롯해 국내와 해외 기업과도 이미 납품계약이 채결한 상태여서 성공을 기대했다.
박사장은 “LED 형광체 시장규모는 LED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향후 엄청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유일의 LED형광체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아울러 해외에서도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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