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맵` 내비SW 내달 업데이트 재개

  지난해 말부터 업데이트 서비스가 중단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쿠로맵(Curro Map)에 대한 업데이트 서비스가 내달 재개될 전망이다. 쿠로맵은 나브텍에 인수된 PMI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지도로 국내에서 판매된 7종의 내비게이션과 PDA 단말기에 탑재됐다.

28일 나브텍코리아는 업그레이드된 쿠로맵에 대한 업데이트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나브텍코리아는 별도의 전자지도 소프트웨어(SW) 업체를 통해 단말기별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일부는 이미 필드테스트에 들어갔다.

나브텍 관계자는 “쿠로맵 사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중순 기능이 향상된 지도와 소프트웨어가 제공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말기 공급업체와의 협의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쿠로맵 개발사인 PMI를 인수한 나브텍은 쿠로맵 소프트웨어 사업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쿠로맵을 탑재한 7종의 내비게이션과 PDA 제품은 업데이트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디지털큐브·삼성전자·KTF 등이 쿠로맵을 탑재한 단말기 사용고객은 약 3만명 정도로 반년 동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쿠로맵 사용자 카페를 운영하는 김영환씨는 “내비게이션과 PDA 등 단말기는 5년 정도 사용토록 만들어졌는데 지도 업데이트는 1년이나 2년 정도만 보장하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전자지도 업체가 돌연 사업전환이나 포기로 서비스가 중단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 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달에도 업데이트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으면 사용자들의 서명을 받아 집단소송을 통한 문제제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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