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더존IT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학.연.관 협업으로 강원도 춘천시 남면 수동리 일대에 정보기술(IT)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춘천시, 더존IT그룹 등과 ’더존-kdb 춘천 IT 클러스터’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존-kdb 춘천 IT 클러스터’는 내달 초 착공해 201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클러스트에는 더존IT그룹 11개사와 IT 벤처기업 15개사 등 26개사가 입주해 회계와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센터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시행사인 더존이지원 측에 산업단지 조성과 IDC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 필요한 570억 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방식과 지분 투자 등의 형태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또 입주 기업들에 리스와 기업공개(IPO)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더존IT그룹 등 입주 기업들은 지방 이전에 따른 5년 간 법인세 100% 감면과 기업간 협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강원대 등 인근 대학은 클러스터 입주 기업들과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존IT그룹은 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개발사업을 하는 모회사인 더존다스 등 국내외 총 1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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