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최대 게임 배급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비디오 게임 공급 중단을 시사했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바비 코틱 액티비전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런던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틱 CEO는 “PS3의 399달러 가격은 너무 비싸다”며 “PS3용 콘솔 게임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배급업체들이 게임 콘솔 가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주요 업체 CEO가 직접 구체적인 업체와 제품을 꼬집어 말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코틱 CEO는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소니가 우려된다”며 “닌텐도 ‘위’와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이 잘 팔리는 상황에서 PS3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닌텐도 ‘위’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360’은 각각 250달러와 200달러에 판매 중이다.
NPD그룹에 따르면 ‘위’와 ‘X박스360’이 미국에서 지난 5월 현재 각각 29만대, 17만5000대를 판매한 반면 PS3는 13만1000대 판매에 그쳤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