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잡는 가전 `인기몰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겨냥한 바이러스잡는 ‘살균 가전’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수족구병·로타 바이러스 등 최근 바이러스성 질환이 출연하면서 어린이 세균 감염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리홈(대표 이대희)은 최근 유아용품 살균건조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신생아와 영유아 부모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젖병을 안전하게 살균할 수 있다. 열풍 건조 후 자외선 램프로 살균해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 이대희 사장은 “젖병과 식기로 살균력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세균 살균력이 99.9%에 이른다”며 “자외선 램프는 기존 자외선 램프보다 내구성·성능면에서 뛰어난 필립스 램프를 업계 처음으로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도 ‘아기 사랑 아토스팀’을 출시했다. 유아 전용 스팀청소기로 설계한 이 제품은 ‘아토 살균 스팀’ 기능으로 집안 건축 자재 등에서 분출하는 유해 화학성분을 비롯한 집 먼지 진드기 등의 해충과 세균을 없애 준다. 또 은나노 항균 물통을 탑재해 물통 속의 오염까지 방지한다.

삼성전자도 올 초 개인용 공기제균기 ‘바이러스 닥터’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슈퍼 청정기술 SPi(Super Plasma ion)’를 탑재한 이 제품은 공기 속 바이러스와 세균·곰팡이 등을 제거하고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 치료가 힘든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을 제균해 준다. 삼성은 이에 앞서 ‘아가 사랑 삶는 세탁기’를 내놓았다. 삶음 세탁 기능이 특징인 이 제품은 세균을 제거해 세균과 지저분한 먼지로부터 아이 옷을 안심하게 세탁할 수 있다. 용량은 3kg로 옷뿐 아니라 위생이 중요한 속옷과 소량 빨래에 적합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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