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기관들이 미국의 대표적 배출권 거래기관 시카고 기후거래소(CCX)와 협력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6일 한국거래소와 에너지관리공단, 전력거래소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CCX와 국내 배출권 거래소 설립 관련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CCX는 배출권 거래표준 제정과 온실가스 배출량 검·인증제도 개발, 기업 배출량 할당 및 산정지침 개발,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우리 측에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주게 된다.
CCX는 리처드 샌더 이사장이 2003년 12월 설립했으며, 샌더 이사장은 2005년에 국가별 강제할당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하는 유럽지역에서 배출권 거래의 88%를 차지하는 ECX(유럽 기후거래소)도 설립했다.
미국은 유럽과 달리,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아 배출권 강제 감축의무는 없지만 CCX에 정회원으로 참여한 기업은 2010년까지 자발적으로 기준 연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6% 감축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연간 1만1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할 수 있는 한국남부발전의 풍력 프로젝트 1건도 CCX에 상장돼 있다.
지경부는 “CCX가 자발적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독보적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국내 기관들이 CCX와 협력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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