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의 프로야구 중계권 대행사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IPTV 제공사업자 3사에 대해 프로야구 중계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에이클라는 12일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제공사업자 3사에 프로야구 중계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에이클라는 IPTV 제공사업자 3사가 사전 동의 혹은 승낙없이 KBS와 SBS, 지역MBC, 지역 민영방송 등 9개 채널을 통해 프로야구를 재전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위반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에이클라는 “KT와 IPTV를 통한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을 진행, KT가 제안한 금액을 상당부분 수용하며 조율을 마친 상태였다”며 “하지만 이렇다 할 이유나 배경 설명이 없이 갑작스레 IPTV 스포츠 채널 개국 보도자료를 접하게 됐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클라는 또 IPTV 제공사업자 3사와 공동으로 IPTV 스포츠 전문 채널을 설립하기로 한 IB스포츠에 프로야구 중계권을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IPTV를 통한 국내 프로야구 시청이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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