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이 중소업체와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에 발 벗고 나섰다.
동서발전은 최근 9개 중소기업과 함께 ‘2009년 구매조건부신제품 개발사업 협약식’을 갖고, 정부과제로 개발한 제품을 우선구매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윤계기산업 등 9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정부에서 과제별 최대 7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인 동서발전이 공동 기술개발을 시행,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개발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부족한 자금력과 기술 노하우 등을 지원받아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동서발전은 자재 국산화로 원가절감·설비 신뢰도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대·중소기업간의 윈윈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5개 과제협약으로 국내 대기업 63개사 중 1위 달성해 주목받은 바 있다. 동서발전은 2005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35건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기술개발제품 구입으로 약 21억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정부의 기술개발비 90억원을 포함하면 총 111억5000만원을 아꼈다.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과제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발전소 부품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얻어 일석이조”라며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확대를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된 우리제품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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