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대표 김쌍수)가 낙뢰 등의 자연재해와 전력설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필수적인 접지기술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를 위해 한전은 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지하수 탐사 및 접지설계에 필요한 토양의 특성(대지고유저항)을 분석하는 기술 제공 서비스를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토양의 지표층에서부터 원하는 깊이까지의 토양 특성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지하수 탐사 및 접지설계에 활용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12월 한전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분석고도화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정확한 대지고유 저항값을 도출하고 최적의 접지공법을 선정할 수 있어 접지비용의 약 12∼38%가 절감된다”며 “특히, 낙뢰나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가뭄 등 급증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전자제품 등 설비피해 예방과 국민 생명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를 통해 7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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