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KCC가 반도체·LCD에 패턴을 형성하는 포토마스크 원재료인 블랭크마스크의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KCC는 이를 계기로 기존 EMC(Epoxy Molding Compound) 사업에 이어 쿼츠도 양산, 반도체 재료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KCC(대표 정몽진)는 블랭크마스크 전문 기업인 에스앤에스텍(대표 남기수)과 공동으로 블랭크마스크 원재료인 쿼츠(석영)를 개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정부 부품·소재기술개발 사업 공동 지원 대상에 지난 5일 선정돼 KCC는 개발 업무를, 에스앤에스텍은 평가 업무를 맡아서 3년 동안 쿼츠 국산화를 진행한다.
KCC는 기존 글라스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쿼츠를 국산화, 반도체 소자 기업과 재료 기업의 원가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블랭크 마스크에서 쿼츠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50%로 국내 반도체 소자 기업들은 시네츠·아사히·코발란트 등 일본 기업의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KCC는 우선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의 쿼츠를 개발하고 LCD용 블랭크마스크 쿼츠 등을 단계적으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전량 수입해 온 쿼츠를 개발, 부품 소재 분야에서 대일 무역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쿼츠는 반도체·LCD 산업 이외 광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원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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