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통신회사인 청화텔레콤과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대만의 진먼다오와 중국 푸젠성 샤먼시를 잇는 60km 길이의 해저 통신케이블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이 4일 보도했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류 리칭 중국통신기업협회(CACE) 회장이 지난 3일 중국과 대만의 통신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베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양안을 연결하는 해저 통신케이블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류쉐칭 청화텔레콤 회장은 “샤먼시와 진먼도를 연결하는 해저 통신케이블 공사에 대한 허가를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가 케이블 설치 공사를 허가할 경우 내년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렁 룽촨 차이나텔레콤 이사는 “청화텔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해저 통신케이블 공사를 위해 약 1억 위안을 공동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리칭 CACE 회장은 “해저 통신케이블이 설치되면 대만 기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 3G(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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