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유수의 첨단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건강 진단 및 보험 기록 전산화 등을 의미하는 ‘의료디지털’ 분야의 시스템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의료복지 개혁 정책 중 하나로 의료디지털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건강기록 전산화 서비스 시장에 대한 IT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IT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개인건강 기록부를 전산화하고 병원과 보험사 등이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구글헬스’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구글헬스는 병원과 의료 사무실, 약국, 환자, 보험 가입자 등이 개인별 의료 및 보험 기록을 공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건강기록을 관리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헬스볼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
IT 업계에선 미국 의료디지털 시장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구글과 MS 등 IT 업체들의 시장 선점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과 MS는 현재 환자 개인의 처방전, 알레르기, 의료기구 정보 등을 중심으로 개인 의료 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웹기반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나 의료 소비자가 직접 갖고 다닐 수 있는 케이스 등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MS 뿐 아니라 의료 기록관리 부문의 전문업체인 도시아, 애트나 등도 개인 기록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뿐 아니라 다른 회사가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동반자가 있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MS 관계자는 “구글헬스와 싸우기 보다는 양사가 모두 진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는 “의료 전산화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나 정보 유출 등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첨단 IT 기업들이 정보 유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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