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약 4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미국 국립 박물관 ‘미국 역사박물관’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 전시됐다.
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시작된 미국 역사박물관의 해양 역사 전시회 ‘온 더 워터(On the Water)’ 기간 중 별도로 마련된 ‘해운업의 현재’ 코너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2척의 축소 모형과 사진이 전시됐다.
전시된 선박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메리디언 라이언’호와 10만6000톤급 정유제품운반선 ‘메갈로니소스’호 모형으로 각각 1997년과 2004년 미국 OSG사와 그리스 엘레슨사에 인도된 선박이다.
‘온 더 워터’ 전시회는 미국 스미소니언 협회 주최로 오는 2029년까지 20년간 열리며, ‘해운업의 현재’ 코너에서는 전 세계 해상 물류 현황과 주요 물자 이동 수단인 선박의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대중공업 선박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것을 넘어, 한국 기업의 위상과 기술력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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