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기관이 1주일간 휴교하면 일본에서 기업이 입는 경제적 손실이 최대 437억엔(약 5613억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일본의 후지쯔총연경제연구소가 정리한 신종 플루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플루의 감염확대를 막을 목적으로 초등학교나 유치원, 보육원 등이 1주일간 휴교하면 맞벌이하는 부모 중 한명도 함께 휴가를 내서 아이를 돌봐야하므로 해당 기업이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가족 간호를 이유로 종업원이 결근할 경우 기업이 업무 중단이나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입는 손실을 계산했다. 또 가정에 혼자 둘 수 없는 1세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의 비율과 아이의 수 등은 후생노동성의 통계에서 추출했다.
부모 중 한명이 1주일간 자녀를 돌보기 위해 휴가를 내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평일 5일 중 아버지가 1일, 어머니가 2일, 나머지 2일은 조부모에게 맡겼다고 가정했을 때 기업의 손실을 437억엔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58억엔, 카나가와현이 113억엔, 치바현이 87억엔, 사이타마현이 79억엔 등으로 추산됐다.
실제 최근 신종 플루로 휴교령을 내렸던 효고현과 오사카부의 경우는 등교하지 않은 아동 수를 직접 대입해 통계를 작성했으며, 이 결과 효고현 109억3000만엔, 오사카부 70억6000만엔의 손실이 산출됐다. 연구소는 신종 플루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그 손실액은 더욱 커져 이번 통계의 10∼100배 수준으로 껑충 뛸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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