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4개국 등은 29일 서울에서 ‘동아시아 기후포럼’ 1차 회의를 열고 동아시아의 저탄소 녹색성장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 국가 대표단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럼을 열고 동아시아의 녹색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정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포럼 말미에는 ‘동아시아 저탄소 녹색성장 서울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서울 이니셔티브는 각국에 ▲수자원.산림 관리 및 녹색도시 계획 ▲교통 시스템정비 및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청정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 조치 ▲저탄소 소비.생산 패턴 촉진 등을 주문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국제 공조 체제를 강화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로드맵과 행동계획 수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동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아시아개발은행(ADB)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유엔환경계획(UNEP) 앙헬라 크로퍼 사무차장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 국내 관계부처,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특별연설에서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에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 7월 일본 도야코 G8(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은 2008년부터 5년간 2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저탄소 정책협의와 기술혁신, 재원확대, 기술 시범사업 등에 투자하는 일종의 협의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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