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한글과컴퓨터 인수후보였던 NHN이 공식적으로 인수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 한컴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불발로 끝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28일 김상헌 NHN사장은 한컴 인수와 관련, “(인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한컴 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NHN은 지난 7일 마감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입찰서 제출을 놓고 고민하다 최종 참여를 접은 바 있다. 이후 한컴의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은 지난 20일 M&A 방식을 본 계약 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매 호가(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전환, 사실상 NHN에게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한컴의 웹오피스 사업부문과 NHN의 포털콘텐츠 사업부문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의 이날 발언으로 유력 인수 가능 업체가 빠지면서 한컴 매각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한컴의 매각 이유였던 프라임개발 측의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면서 이 같은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 프라임개발 관계자는 “현재는 어떤 사항도 결정된 게 없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 “한컴 매각 일정은 한컴을 사려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조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희범·정진욱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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