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단기간 수출 차질은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자칫 장기화하거나 ‘코리아 리스크’로 불거지게 되면 수출전선에 균열을 가져 오지 않을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월 단위 수출액을 90억달러대로 끌어올린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IT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됐다.
25일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나아진 수출의 통상적 계약은 이미 2∼3개월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핵실험만으로 계약이 파기되거나 선적 등이 중단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업계도 실제로 수출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계약이 이뤄진 다음 원료 수급, 제품 생산, 선적, 통관 등의 절차에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계약분만으로 향후 2∼3개월의 수출은 유지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향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나 이에 반발한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산업·경제적 신인도와 별개로 국가적 신인도가 위협받을 수 있는만큼 긴장의 끈은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무엇보다 해외 바이어의 굳건한 신뢰도 유지가 우리 수출 회복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네트워킹 및 정보취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전 세계에 퍼진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주요 바이어 동향을 파악하는 등 우리 제품의 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무역협회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북핵 리스크가 위협 요인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대외 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는 북한의 핵 실험 강행이 산업계에 직접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수 하이닉스반도체 상무는 “외국 고객도 북한 핵 실험 움직임을 이미 파악한 상황이라 영향이 전혀 없다”며 “주가가 일시 하락했다가 회복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IT 수출은 지난해 12월 65억1000만달러로 바닥을 찍은 이래 5개월 만에 월 단위 95억달러에 육박했다. 우리 IT업체의 우수한 제품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 미국 여름방학(5∼6월) 이후 개교(back-to-school) 수요가 예상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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