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항법시스템(GPS)이 2010년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회계감사원(GAO)이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허술한 인공위성 관리와 투자 부실로 GPS가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신호가 완전히 끊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오래된 위성을 대체할 새 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이 늦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GAO는 “GPS 위성을 구축·관리하는 데 20억달러를 투입했지만 일정이 늦어졌다. 공군이 새 인공위성을 제때에 확보, 현 GPS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위성을 교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오래된 위성이 문제를 일으켜, 전체 위성의 수가 GPS 체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수 아래로 떨어지면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당초 공군은 GPS 인공위성을 2007년 초 교체할 예정이었지만 수차례 일정이 지연되면서 오는 11월에야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GAO는 “GPS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중대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 휴대 기기에도 GPS 수신기를 장착하는 비중이 높아져 이로 인한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PS는 1980년대 미 국방부 주도로 개발돼 90년대 초부터 공군이 위성을 관리해왔다. 폭스뉴스는 “GPS 관리 부실로 유럽의 경쟁 시스템인 ‘갈릴레오 시스템’, 독자 항법체계를 갖고 있는 러시아·중국·인도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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