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LUXKO)’가 처음으로 330만달러 규모의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허영호)가 운영 및 관리하는 광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 제1호 제품 업체로 등록된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 www.glights.com)은 최근 베트남 유력 광통신망업체인 VINA OFC와 2년간 330만달러 규모의 특수 광통신 케이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공급할 광케이블은 광섬유를 보호하는 젤리층을 없애 기존 케이블의 단점인 젤리누출 및 환경 오염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댁내광가입자망(FTTH)용 드라이코어 광케이블이다. 지난해 2월 럭스코 1호 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진흥회는 해외마케팅사업 지원 대상으로 이 제품을 선정해 글로벌광통신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공동브랜드 첫 해외 수출계약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글로벌광통신은 광산업 공동브랜드 기업으로 인증받은 이후 제품 신뢰도가 크게 향상돼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 문의 및 공급 요청이 잇따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매출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광산업공동 브랜드 인증이전인 지난 2007년 이 회사 매출액은 98억원이었으나 인증 원년인 지난해에는 130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20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박인철 사장은 “광산업공동브랜드는 한마디로 광 관련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증했다는 의미로 마케팅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면서 “무엇보다 해외시장 개척지원 및 사후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공동브랜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광통신에 이어 제2호 제품으로 인정받은 피피아이(대표 김진봉 www.ppitek.com)의 평판형 광도파로(PLC) 광파워 분배기도 지난 3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광통신박람회(OFC)에서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몇 건의 제품 상담 및 가격협상이 진행중이다. 조만간 광산업 공동브랜드 인증제품의 추가 해외수출이 기대됐다.
전영복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단품위주인 1·2호의 광산업 공동브랜드를 한데 묶어 FTTH용 광부품으로 패키지화하는 전략을 모색중”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3∼5 종류의 광산업 공동브랜드 인증제품을 추가 지정해 국내 광산업 위상을 높여나가는 등 브랜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사진설명 : 박인철 글로벌광통신사장(앞줄 왼쪽)이 베트남 VINA OFC관계자와 광케이블 수출계약을 한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 : 광산업공동브랜드 럭스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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