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벤처캐피털 등록 업체 수가 다시 100개를 돌파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개 벤처캐피털업체가 신규로 등록, 국내 벤처캐피털업체 수는 102개로 증가했다.
벤처캐피털업체 수는 2006년 104개 이후 2007년말 101개로 줄었으며 지난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개 미만인 97개를 나타냈다. 올들어 3월까지는 1개사가 등록했으나 4월 벤처투자 환경 개선과 함께 3개사가 일시에 등록, 100개사를 넘었다.
도용환 벤처캐피탈협회장은 “최근 정부 모태펀드에서 자금 지원을 늘리면서 창투사 등록업체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벤처펀드 가운데 모태펀드 출자비중은 2005년 37.4%에서 지난해는 67.3% 올들어 3월까지는 94.6%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이후 경기침체로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정부 모태펀드에 대거 기댄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신규 투자실적은 944억원으로 작년 동기(665억원)에 비해 41.3% 감소했다. 엔터테인먼트가 40.5%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29.7%)·일반제조(18.7%) 순이었다. 바이오와 서비스·교육 등은 4.2%와 3.1%로 계속 감소세다.
한편, 올들어 코스닥 급등과 함께 벤처캐피털업체들이 높은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잇따랐다. 동양창업투자는 네오피델리티(3월31일 상장)에 10억원을 투자해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으며, 일신창투도 뷰웍스(4월10일 상장)에 2억760만원을 투자해 28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김윤권 L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코스닥 급등으로 벤처캐피털업체들이 투자사 상장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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