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보고, 국가지식포털] (6)생물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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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신종 플루의 출현으로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에서 감염자 수가 2000명이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타미플루’는 원산지가 중국인 타미플루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개발한 스위스 로슈사의 신약이다. 여기서 ‘타미플루’라는 식물은 생물다양성자원(생물자원)이다.

 생물다양성자원은 생명산업의 원천 소재가 되는 중요 자원으로 활용 여부에 따라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지대한 역할을 해 선진국의 경우에는 국내외 생물종을 발굴, 수집, 활용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모든 생물다양성자원을 발굴해 한 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가 있다.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해 국립수목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19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한반도 고유 생물 종에 관한 자료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통해 DB화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자원은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채집된 생물 종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 분포하는 생물 약 1만8500종 1300만건의 정보를 DB로 구축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반도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3만종의 생물종 중 62%에 해당하는 정보량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17위에 해당한다.

 자료를 이용하려면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과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인 ‘나리스(www.naris.go.kr)’에 접속하면 된다.

 이 곳에서는 한반도의 고유한 생물다양성자원이 지역별, 종별, 개체별로 어디서 분포하는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정보와 각 종별, 개체별 표본 및 생태사진, 3D, 동영상 정보, 소리정보, DNA정보, 문헌정보 등도 수록돼 초중등 학생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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