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통사, 포털은 물론 휴대폰 제조사까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이하 앱스토어)’가 대중화되는 데는 최소 2∼3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가장 경쟁력 있는 앱스토어는 이통사가 주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아틀라스리서치앤컨설팅(대표 박종봉)이 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앱스토어 가능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앱스토어 대중화에 ‘향후 2∼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응답이 76.9%로 가장 높았다. ‘1년 내에 가능하다’는 답변은 7.5%에 불과했고, ‘일시적인 붐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은 15.6%였다.
또 앱스토어 경쟁 구도는 ‘이통사와 대표적인 2∼3개의 앱스토어만 성공할 것’이라는 예측이 56.3%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앱스토어로 SKT의 ‘T앱스토어’가 48.8%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애플(24.4%), 삼성전자(7.5%), 구글(6.3%), KT(4.4%)의 순이었다.
T앱스토어의 성공 가능성 배경은 선발 이통사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콘텐츠 라인업과 경험’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애플은 ‘해외에서의 경험’과 ‘높은 인지도’가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대표 단말기인 아이폰(iPhone)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네트워크 접속 문제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국내 1위 휴대폰 생산업체’라는 배경과 ‘마케팅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앱스토어를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하우를 국내에 잘 적용하면 이통사 앱스토어와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통사와 제휴 및 협력과 함께 스마트폰 라인업과 킬러 단말기를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김영락 아틀라스 선임연구원은 “앱스토어가 개발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지원 체계와 에코시스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갖추느냐에 따라 대중화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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