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당초 예정보다 1년 앞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추가 감원까지 예고했다.
5일(현지시각) 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초 2010년 6월까지 줄이기로 했던 3600명 중 3000명 가량이 오늘(현지시각 5일) 퇴직 통보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 CEO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감원을 포함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인력을 더 잘라낼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MS는 지난 1월 창사 이래 사상 처음으로 직원 9만6000명의 5%에 달하는 5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감원을 통한 연간 15억달러의 비용 절감책을 발표하며 1400명을 바로 잘라냈다. 남은 3600명은 2010년 6월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발머가 작성한 이메일에 따르면 18개월에 걸쳐 줄여 나갈 것이라 공표했던 인원 가운데 3000명이 이번 주 MS를 떠나게 된다. 감원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1년 이상 빨라진 셈이다. 1차로 퇴직 명단에 오른 1400명이 미국 MS에 집중된 반면, 남은 인원들은 영국 법인의 5%에 해당하는 150명 등 미국을 포함한 세계 법인으로 확산됐다.
MS는 이날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1월 발표한 감원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전 세계 법인들에 감원 소식을 통보했다”고 공식적으로 논평을 냈다.
한편 MS는 온라인 서비스 부문 등 집중 육성 사업으로 꼽는 분야에 2000∼3000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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