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를 비롯해 광산, 건설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안전모가 센서기술과 접목해 첨단 IT기기로 변신하고 있다.
6일 아이블포토닉스(대표 이상구)는 소형 맥박감지 센서 와 유해가스 감지센서를 부착한 안전모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연내 양산한다고 밝혔다. RFID/USN센터 (센터장 신상철)와 협력해 개발한 이 안전모는 지하 수백미터 광구나 1∼2만명이 근무하는 국내 유조선 제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안전모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 유해 가스 유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맥박·호흡 같은 생체 정보를 무선으로 서버에 전달, 작업자의 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안전모에 부착한 센서는 부품 소재를 바이오기술(BT)에 적용한 융합형 제품으로 안전모 뿐 아니라 향후 모든 개인용 정보단말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센서는 압전형으로 기존 센서에 비해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힘에너지를 그대로 전기신호로 바꿔 전달하기 때문에 24시간 별도의 전원 공급없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양산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상구 사장은 “압전형 센서를 안전용품에 채택할 경우 기존 마그네틱 방식에 비해 소형, 저전력, 무전자파 등의 장점이 있으며, 다양한 제품에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IT업체 뿐 아니라 의료부품, 안전용품 및 군사용 헬멧 업체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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