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기기 등 무선통신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주파수합성기 모듈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밀리트로닉스(대표 김진중 www.millitronix.com)는 고성능의 저잡음 광대역 주파수 합성기 모듈을 개발하고, 6월부터 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모듈은 3.2㎓∼6.5㎓의 광대역 주파수를 검출, 휴대폰 및 무선방송 등 광대역의 주파수에 대한 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의 고분해능이 있다. 특히 RF신호의 위상잡음이 낮아(-95 ㏈c/㎐(1㎑ 오프셋)∼-104㏈c/㎐(10㎑ 오프셋)) 각종 계측기 설계·시험·개발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밀리트로닉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등 유명 계측기 전문회사의 동종 제품과 비교한 결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수준의 성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은 외산 제품의 2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제품 응용 분야는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 고주파 신호 발생기, 레이더 기기 등 첨단계측장비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국내와 필리핀 등에서 기술 도입 의사를 받았다.
주파수합성기 모듈은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수출통제 품목으로 선정돼 기술 수입이 어려웠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김진중 사장은 “주파수합성기 모듈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전략물자로 지정돼 그간 우리나라로서는 기술도입이 불가능했다”며 “우선적으로 휴대용 계측기기를 타깃으로 출시하되 장기적으로는 하이엔드용 고능성 기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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