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훌루에 무릎을 꿇었다.
29일 블룸버그는 지난 3월 훌루에서 재생된 동영상이 야후 동영상서비스를 앞질러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훌루의 동영상 재생 건수는 3억8000만건으로 3억3500만건을 기록한 야후를 10% 이상 앞섰다. 구글의 유튜브는 59억건으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으며, 마이스페이스가 4억3700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이슨 킬러 훌루 CEO는 올해 콘텐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시사했다. 훌루는 유튜브·야후와 다르게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UCC) 대신 방송사와 전문 업체가 만든 TV프로그램과 영화만을 내보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훌루는 현재 월트디즈니가 소유한 방송사 ABC의 TV 프로그램 및 4대 음반업체의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도 이번 달 ABC와 ESPN의 TV 프로그램과 소니의 영화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전문가가 만든 양질의 콘텐츠에 눈길을 주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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