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전라남도 고흥에 5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건설은 전남 고흥군 일원에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 운영하기로 하고 고흥군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고흥군 풍력발전단지는 준공 후 연간 50만㎿h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매년 14만6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고흥군 전체가구 사용량의 4배에 이르는 등 단일 지자체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금호건설은 오는 6월부터 1년여간 투자자 모집과 정밀자원 조사에 착수해 두 달간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오는 2011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고흥군의 풍속 등을 감안할 경우 연간 700억원의 전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플랜트사업본부 장해남 본부장은 “풍력발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중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로 시장 잠재성이 풍부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풍력발전 사업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여수 엑스포 풍력발전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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