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문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본다. (정부의) 처분만을 바랄 뿐이다.”
정찬기 한국전력공사 기획본부장(전무·사진)은 29일 지식경제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김쌍수 한전 사장과 지경부가 전기료 인상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했고, 일부 국회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전 차원에서는 더 이상의 언급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장기적으로 한전의 전력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대해서는 “전력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로) 적정 공급량이 정해지면 그만큼 발전원가를 낮출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해 한전이 스마트그리드에 소극적이라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 부인했다.
김 사장 부임 이후 일고 있는 전력거래소와 발전 자회사의 재흡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할 입장이 못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2월 4명의 상임이사중 한 명으로 선임된 정 본부장은 한전 직제상 실질적으로 사장, 부사장 다음의 서열 3위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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