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3월 PC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16% 가량 감소하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발표한 PC 출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PC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9%가 줄어든 102만대로 집계됐다. 기업의 IT투자 억제로 21.7% 감소한 2월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침체는 이어졌다.
3월 PC 출하금액의 감소는 더 커 27.7%가 감소한 1003억엔으로 조사됐다.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하단가를 낮춘 데다 PC 구매자들이 값싼 넷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수요가 큰 데스크톱PC의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 3월 데스크톱PC는 전년 동월대비 24.4%가 감소한 28만3000대가 출하됐다. 금액면에서도 32.8%나 줄어든 269억엔에 그쳤다. 반면 노트북PC 출하량은 12.1% 감소한 73만6000대로, 2월의 19.9%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편 PC시장 전체에서 노트북PC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72.2%로 올라섰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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