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의 올해 2월 생산·수출·가동률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와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 전국 4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2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생산지표가 전월에 비해 소폭 호전됐다.
가동률은 1월에 비해 0.4%포인트(P) 상승해 77.2%를 기록했다. 생산과 수출 실적도 전월 대비 각각 5.6%, 2.9% 증가한 28조5592억원, 108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구미단지는 생산·수출·가동률이 모두 호전됐다. 구미단지 중심의 전기전자업종 생산은 전월 대비 16.6%,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5조824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와 함께 휴대폰·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수출 증가, 지난 1월 이후 반도체 가격의 소폭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석유화학업종 중심의 여수단지는 생산·수출·가동률이 모두 악화됐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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